2024년 12월 한 번의 일기는 쓰고
넘어가고 싶었는데, ,
겨울이 너무 싫어버려서.. 추위와 무기력증으로 인해 해가 넘어가버렸어요.
그래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청 추웠다 괜찮았다 몇 일씩 반복하긴 한거 같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추웠어요..
눈도 많이 와서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
2024년 겨울은 제 인생에서 너무 추웠던 나날들로 기억될 것 같아요.
너무 그냥 추워서 힘들다라는 생각뿐 ㅠ_ㅠ
그래도 사진 보면서 한 해를 반추해보니 또 여러 사람들과 행복했던 순간들이 꽤 되긴 합니다 ㅎㅎ

이곳은~ 평촌입니다.
왠 평촌이냐, 하면 제가 좋아하는 요가요정님의 새로운 집에 놀러를 갔어요.


요가요정의 신피트를 위한 정성스러운 요리시간

아주 배가 터지게 먹었습니당.
특별한 이유 없이 사람이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가요정은 뭔가 이유 없이 (물론 이유 있음 ㅎ)
그냥 제가 좋아하는 분이랍니다.

밥먹고 같이 잠깐 누웠는데,
잠옷을 빌려줘서 입어봤거든요.
댕 안어울려서 댕 웃겼음.

처음 간 평촌이었는데, 하천도 참 이쁘고 좋았어요.



토끼풀 샐러드에 미친자의 평소 점심입니다.
자취생이라 채소를 잘 못 먹어서 샐러드를 잘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토끼풀이 가성비가 짱이거든요. 거의 맨날 먹어요.

11월 17일에는 손기정마라톤에 참여했어요.
저 기록은 10.5km라는 이상하고 애매한 거리의 기록입니다.
(10km는 56분 나왔답니다. 에헤헤)
이 날 근데 뛰면 열날거 같아서 저러고 갔는데
다 뛰고 나서 너무 추워서 정말 너무 또 힘들고 괴롭고..
근데 도로 통제하고 뛴게 처음이라
뛸 때 재미는 있더라구요 !
그런데..! 뛰다보니까 구급차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참가자분을 봤어요.
크게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다들 기록을 위해 너무 무리해서 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러는 편이긴 한데 ㅎㅎㅎ...
뛰다보면 욕심이 생겨서 어쩔 수 없어서..
그렇지만 좀 욕심을 내려놓고
항상 Fun Run을 목표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던 다이소의 풍경.
넘모 귀엽죠.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는 남자친구랑 양갈비를 먹었어요.


이곳은 이태원 아지양입니다.
양갈비가 되게 맛있고,
그릴링해주시는 사장님이 참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설명도 잘 해주시고
서비스로 와인도 한 잔씩 주셨답니당.
약간 킥이었던게, 생강이었나? 생강절임이랑 올리브를 양갈비랑 같이 먹는 것!
아니 올리브가 산더미만큼 나오길래 뭐지 했는데 진짜 새로운 조합이었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것이 저희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이태원에 발루토피비라는 카페에서 주문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
바스크치즈케이크인데,, 진짜 존맛이에요.
이태원에서 저의 최애 카페입니당..왕 추 천

크리스마스날에는 요리를 해먹었어요.
연어 파피요트랑 브리치즈파스타.
연어는 그냥 맛있는거고, 브리치즈도 그냥 맛있는거라 나름 맛있게 먹었답니당.

열악한 자취방에서 열악하게 요리하기 ㅎ

이것은, 원팬알료올료입니다. 다음날인가? 해먹은거같아요.
브리치즈파스타보다 맛있었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닭가슴살까지 넣으니까 탄단지 완벽~~
아 ! 크리스마스를 위해 집을 좀 소소하게 꾸미려고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이거저거 샀었어요.

모던하우스에서 귀여운 리스랑 저 테이블보도 샀고,, !

귀여운 트리도 장만했답니다.




12월에 눈이 엄청 많이 왔죠.
진짜 펑펑 눈이 내렸는데,
저는 사실 눈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일이랑 관련이 생긴 뒤로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눈 내린 풍경은 언제 봐도 이쁘긴 해요.
그렇지만 더이상 눈이 안오면 좋겠어요 (???)
새해가 되어서, 12월을 회상하다보니
12월에 최애 음식점이 어디었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혼자 생각해봤거든요.


토끼풀은 그냥 제 주식이라 별 감흥이 이제 없는데,
두부 시저 랩과 단호박 후무스 샐러드를 파는 저 가게가 12월에는 저에게 아주 인상깊었어요.
이 곳은 ~
비건 음식점 플랜트입니다.
예전에 한 번 갔는데, 그 때는 그냥 그랬거든요?
근데 이번에 가고 너무 충격적으로 맛있고 속도 편해서 12월에만 3번을 갔어요.
저 랩 크기좀 보세요. 크기마저도 미쳤음.
동기들한테 저기 가자고 했더니 비건 음식점이라고 바로 거절당해서 완전 속상함.
저는 모든 음식에 거부감이 없는데, 바로 비건이라고 철벽치더라구요. 쳇!
하지만 개취존중..



연말에 다같이 모인 돼지팟들의 돼지파티.
제가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를 하던 비꼴로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다같이 알바하던 언니 친구 동생들이랑 여전히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꾸준히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인데, 우리가 일했던 곳 음식을 우리가 너무 사랑함 ㅋㅋ
그래서 이렇게 또 만나서 맛있게 먹고 왔는데
추천 음식을 말하라면 할 수 없어요. 왜냐면 다 너무 맛있음.


얼마전에 또 몽탄 갔다 왔어요.
이제 약간 몽탄에 대한 충격은 덜해졌어요.
이래봬도 몽세권 사람이라 지금 한 6번째 가는중이거든요.
근데 그래도 먹을 때마다 너무 맛있음..
겨울이라 그런가 제가 10시에 웨이팅 줄을 서고 11시부터 캐치테이블 입력을 시작했는데, 줄이 생각보다 짧아서 12시 30분에 바로 밥 먹었습니다.
대기번호 20번이었음!! 참고 하세요 ~

이런 저런 맛집을 많이 가긴 했지만서도
가장 진실의 미간을 하면서 행복하게 먹은 것은 역시 집밥..
엄마가 해주는 밥이 소중하다는 걸 자취 거진 6년차를 지나며 느껴요.
다이어트한다고 집에 가서도 잘 안먹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해주는 밥이 얼마나 귀한건지 깨닫고...갈 때마다 과식함 (??)
과식의 합리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구요. ㅎ헤
맛있는 떡국도 먹었습니당.
다시 한 번 다들 새해복 마니~ ㅎㅎ

추운 올 겨울 저를 따뜻하게 해줬던 이쁜 패딩과 코트~~
선물해준 남자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ㅎㅎ


12월의 동물 친구들은 이 애기들이에요.
카페에 있던 냥이들, 은행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시바, 차 위에서 햇빛을 쬐는 고양이 ㅎㅎ
동물은 그냥 언제나 좋아요. 귀엽고. 안아주고 싶어.

몇 일 전에는 북한산이 예쁘게 보이는 좋은 뷰의 카페에 잠시 갔다왔어요.
근데 여기 음,, 비추 !
커피 맛없음. 빵 맛없어보임(안머겄지만) 뷰도 창문쪽만 좋고..걍 뭐 그랬어요.
대신 다른 카페를 추천해드릴게요.


이곳은 성수에 위치한 세이버앤페이버라는 카페에요.
북카페인데요, 원래 읽으려던 책이 있는데 차에 두고온거에요.
근데 카페에 책이 너~ 무 많아서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읽었어요.
분위기도 코지하고..너무 평온하고...다들 책 하나씩 들고 읽고 있었어서
편안하고 좋았어요.
이것도 따로 포스팅..ㅎㅎ할게요.

저는 이 책을 읽었는데, 청소년필독도서라 책이 어렵지 않았어요.
아주 잘 읽히는데 그러면서도 지금 제가 인생을 사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질문과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더라구요.
근데 졸려서 다 못읽음.
다시 더 읽어보도록 할게요 하하. !
다들 행복한 2024년이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주 행복했어요.
전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근데 인복에 있어서는 운이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2024년에는 인복이 넘쳐나는 해였다고 생각해요. 그 중에는 남자친구도 있구요, 같이 하는 순간들이 다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만난 팀원 분들도 너무 잘 맞고 지금 제가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물론 출근길은 늘 화나지만, 그래도 출근해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너무 좋아서
재미있는 날들이 많아요.

2024년 토스는 저를 사랑짱 몸짱 에너자이저라고 정리해줬네요 ㅎㅎ
얼마전에 병원을 갔는데,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좋지 않다고 해서 지금 맘 한켠 괜히 우울하고 조금 걱정스럽기도 한데요,.,
제가 이래서 사주를 안좋아함.
의사의 진단이건 사주가 말하는 내 인생이건
그런 말을 들으면 안그래도 되는데 거기에 너무 매몰되고 오히려 그 말에 맞게 행동하고 사고하게 되는 것같거든요.
물론 의사 진단이랑 사주는아예 다르긴 하지만..
지금 이런 말을 왜 하냐면요,
제가 엄청 심각하게 안좋은게 아니고 다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인데
몸이 삐걱거릴 때마다 이게 이래서 그랬구나하면서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이제 이런 생각은 접어두고 !! 평소처럼 잘 먹고 잘 운동하고 잘 놀면서
토스가 말하는 2024년의 사랑짱 몸짱 에너자이저인 저의 모습을 잃지 않고 더 재밌고 건강하고 즐겁게 새해도 시작해볼랍니다. ㅎㅎ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같이 즐거웁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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