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주가 끝났다.
둘째주도 첫째주랑 크게 다르지는 않게 지나갔다.
행복한 연휴가 10월 9일에 하루 있었고, 그래서 그 날은 평소에 하고 싶었던 클라이밍을 처음 하였다.
그리고 또 출근해서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똑같이 헬스장을 가고 하면서
비슷한 나날들을 지냈다.

어느 날 회사에서 팀장님이 사주신 디저트39에 청포도슬림비타민(아마도)이다.
저칼로리/저당 음료가 있어서 주문한건데, 주문할 때 14Kcal라고 나와있어서 선택한거였는데 알고보니 100mlper 4kcal였고 저 음료는 880ml가 넘는 음료였다. 대체당이 들어가서 당은 o이긴 하겠지만 매우 찝찝해하면서 반 먹고 버려버렸다. 헤헤 (팀장님 죄송해요)

월요일날 했던 클라이밍. 대롱대롱 신피트.
저 양배추같은 홀드는 결국 성공 못했다. 다음에 클라이밍을 또 가게 되면 그 때는 꼭 성공해야지.

오랜만에 참여한 용산러닝크루 ! 이번에는 남산 뛰기를 하였다.
나는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할 때도 경사는 건들지 않고 해서 오르막길을 뛴다는 것이 상당히 무서웠지만, 다행히 무리하지 않고 뛰고 잠시 걷고 뛰고 잠시 걷고를 반복하면서 진행해서 할 만 하였다.
마지막에, 남산타워까지 가는 엄청난 오르막길 약200m는 본인 페이스에 맞춰서 알아서 뛰라고 해서, 겁나게 뛰었더니 다 뛰고나서 갑자기 멀미가 났다.ㅋㅋㅋㅋㅋ무리한 모양이다. 역시 오르막길은 힘들어.
남산은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곳이다.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 남산 한 공간 공간 발 디디는 곳들이 왠지 모르게 따뜻한 기분이 든다.
다 올라오고 나서 보이는 서울 야경도 멋있고 야경을 보고있자면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또,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때 여러 사람들과 같이 올라와서 더 기분 좋고 에너지도 얻고 행복했던 것 같다.
한 두달 전인가 집에 혼자 있기가 힘들었을 때 비가 오는데도 그냥 무작정 남산을 올라간 적이 있다.
그 때 아마 태풍이 온다고 했던 날이었던 것 같다.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사람도 많이 없었고 안개도 무지하게 많이 끼고 바람도 불고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을 때였다. 그 때 혼자 남산을 올라가는데 사실 너무 무서웠다. 나쁜 사람이 갑자기 나와서 나를 데려가도 이상할 것 같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그런데도 집에 가기 싫고 여기서 힘을 다 뺴고 집가서 그냥 잠이 들어 버리고 싶었었는지,, 아니면 그냥 남산에서 추억을 혼자 곱씹고 싶었던건지 어쨌든 끝까지 올라갔다가 힘들게 내려온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올라간 남산에서는 예전에 느꼈던 따뜻함이 있었다.
사람도 많았고, 내 일행들과 함께했고 나도 마음이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을 좀 해봤다.
아무튼, 남산은 추워지기 전에 또 가야지 ! 뛰지 말고 ㅎㅎ

수요일인지 목요일인지, 퇴근시간 전에 저녁으로 먹을 단백질들을 사고 동료가 산 쫀드기 먹으면서 신나버린 나.
요즘은 회사에서 재미있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얘기도 잘 통하고 친해진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랑 잘 놀아주셔서 좋다.
저랑 계속 놀아주세요 ~~ ㅎㅎ
토요일날 직장 동료분이랑 회사 근처를 산책하다가 한남동엘 갔다.
%커피(응커피) 라떼를 꼭!!!먹고 싶었는데 갈 기회가 없다가 한남동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산책하던 김에 들렀다.



하늘이 너무 이쁘고 날씨가 좋았던 날 !
한남동이 이렇게나 가까운데 산책이라도 왜 와보질 않았나 생각했다.
응카페는 사운즈한남 안에 있는데, 사운즈한남은 복합상가(?)라고 생각하면될 것 같다.




나 정말 용산구 주민이면서 이렇게 이쁜 곳도 안와보고 뭐했나 싶다.
분위기가 너무 예쁘고 좋았던 맑은 날의 사운즈한남..!



짧은 계단으로 2층에 올라가면 오고 싶었던 카페가 있다.
블로거 역량 부족으로 사진이 또 너무 부족하지만.. 어쨌든 ㅎㅎ
너무나도 친절하시고 메뉴 설명도 잘해주시고 일단 무엇보다 커피가 너무 맛있었다.
그냥 나 혼자만의 기준으로 커피를 잘 만드는지 아닌지 항상 따뜻한 라떼를 시켜서 먹고 평가하곤 하는데
되게 맛있었다고 생각된다.


우유 스팀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도쿄라떼랑 스패니쉬 라떼는 연유가 들어간 라떼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달달한 커피를 안좋아해서 안시켜먹었지만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궁금하다. 다음에 가게 되면 먹고 싶단 생각을 함 !

커피를 기다리는 나.
이 때 진짜 동료분이랑 나 둘다 집에서 나온 애처럼 하고 나와서 우리가 찐 한남동 현지인이라고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ㅎㅎ
하지만 진짜 찐 동네사람 바이브가 났다구.

의미없는 예쁜 하늘과 길 사진. 사진이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사진을 찍고 나중에 보면 기분이 좋그든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헬스장을 갈까, 한강에 가서 달리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너무 많이 먹는데에 비해 유산소를 안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날씨도 너무 좋고 밖에서 혼자 꼭 한 번 뛰어보고 싶다고 늘 생각했기 때문에 잠수교쪽으로 가서 달리기를 했다.

달리기 너무 좋았던 일요일의 날씨.
시간이 없어서 늘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뛰었는데 2번의 마라톤을 나가면서 야외러닝의 매력을 느끼긴 했다.
하지만, 진짜로 마음을 잡고 야외러닝을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혼자 뛸 때는 늘 헬스장을 고집하는 편..
그런데 이날은 전 날 맥주를 두캔이나 먹고 자서..큰거..
뭐 그것도 그렇고 ~
뭔가 딱 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밖으로 나갔다.
저렇게 예쁜 하늘이랑 강이랑 건물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천번 만번 든 것 같다.



저번에 남산에서 뛸 때 처음 사용해보고 두번째 나와 러닝을 함께해준 나이키러닝앱!
1키로 뛸 때마다 평균 속도, 시간 등을 말해줘서 대략적인 나의 속도 등을 알 수 있어서 매우매우 유용했다.
10키로 1시간 (1분) 뛰기 완주해서 매우매우 뿌듯했다.
저번에 아빠랑 나간 마라톤에서는 56분인가 57분이긴 했지만,, 확실히 혼자 하니까 감이 없어져서 조금 느려지는 것 같다.
한강에서 강과 건물들과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달리고 바깥 공기를 직접 맞으면서 질주하니까 확실히 상쾌함도 다르고 기분도 더 업된다. 지금이 딱 적기이니까, 더 추워지기 전에 더 달려보아야겠어 !

오늘의 러닝 OOTD ~
귀염뽀작한 하늘색 양말이 포인트다 ㅎㅎ
다음에는 삼각대를 사서 러닝 하고 예쁜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사실 다 뛰고 나서 옆에 계신 분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할까 10번정도 고민했는데 실패.,,, 나는 너무 I인걸,,

러닝을 끝마친 후에 물 마시면서 쉬던 한강 모습.
잠수교 너무 이쁘다. 다음에 또 갈거야.
이제 10월 15일이다. 10월의 반을 보냈네.
다음 한 주도 비슷한 한주이겠지만 그 안에서 나는 또 뭘 생각하고 느끼게 될지 궁금하다. 화이팅 !(하트)
'일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일기] 잘 먹고 잘 놀고 잘 운동하고 돈도 잘 쓰면서 사는중 (0) | 2025.02.23 |
---|---|
[일상일기] 안 놀러 다니면 몸에 털나는 병이 나 (0) | 2025.02.23 |
[일상일기] 2024. 2월~3월 뽈뽈 나댕기기 시작한 나날들 (0) | 2025.02.23 |
[일상일기] 2024. 2월 햇빛이 드는 중인 일상 (0) | 2025.02.20 |
[일상일기] 2023. 10월 (1) 매일 일기 쓰기 도전, 매일 운동하기, 태닝 (0) | 2025.02.20 |